어렸을 때 장난감이 내가 안 볼 때 움직일 거라는 상상해보셨나요? 저는 자주 그런 상상해봤는데요. 장난감에도 생명이 있고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면 어떨까요? 그 상상을 옮긴 토이스토리 1입니다.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픽사 작품 중에 제가 제일 애정 하는 시리즈 중에 하나이죠.


토이스토리 1은 1995년 작품입니다. 저는 이 애니메이션이 처음 나왔을 때 그 감격을 아직 잊지 못하는데요. 정말 장난감들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고 친근한 인형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정말 새롭고 좋았어요.

그런데 벌써 25년 전 작품이라니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군요~



토이스토리는 코미디, 가족,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미국에서 제작된 픽사 애니메이션이고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입니다.

러닝타임은 77분이고요. 브에나비스타코리아에서 배급하였습니다.

지금 1을 보면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1995년에 처음 토이스토리 1을 접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당시 선보인 애니메이션 중에 이렇게 리얼하고 스토리라인까지 탄탄한 애니메이션이 있다니 하면서요.. 
 


스토리

우디는 카우보이 인형인데 6살짜리 남자 아이 앤디가 가장 아끼는 인형입니다. 어느 날 최신 액션 인형 버즈가 나타나고 우디는 앤디의 우선순위에서 점차 밀리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장난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새로운 장난감에 밀려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하는 버려지는 장난감이 되는 것인데요. 결국 버즈는 앤디에게 최고의 인형을 자리를 잡게 되고 우디는 버즈를 없앨 계획을 세우게 되지만 여러 일들이 일어나고 둘은 바깥세상에서 서로 의지하고 힘을 모으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라이벌에서 동료로, 그리고 자신의 삶의 목적과 가치를 깨달아가는 그들의 모험은 해피엔딩일까요?

 


1995년 월트 디즈니가 배급하고 픽사가 제작한 장난감을 다룬 이 3D애니메이션은 픽사의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면서 인류 역사상 최초의 풀 3D 장편을 시도한 애니메이션이며 개봉 후 큰 성공을 거두어 파산 위기에 직면했던 픽사가 일어서게 된 계기라고 하더라고요.
TMI 지만 디즈니는 디즈니 르네상스 작품들처럼 영화에 뮤지컬 장면을 넣으라고 제안했지만 픽사 제작진들이 완강히 거부하여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원래는 버즈 대신 슈퍼맨을 넣고 보 핍 대신 바비인형을 출현시킬 예정이었지만 모두 거절당했대요.

보핍과 버즈의 매력을 아는 저로서는 픽사의 선택이 참 옳았다고 생각되네요.





영화를 보고 난 후...(결말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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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면 버즈의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대사가 계속 맴돌더라고요, 자신이 진짜 우주인인 줄 알았는데 우주인이 아니었고 수많은 장난감 복제품 중에 하나였다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포기하려고 했던 버즈. 그러나 장난감의 진정한 존재 목적은 주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있는 것이죠. 앤디에게 버즈는 그냥 흔한 우주인 장난감 복제품이 아니라 특별한 앤디의 장난감 버즈니까요. 그리고 주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적이었던 우디와 버즈가 여러 일을 겪고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우정을 갖게 되는 장면들은 결코 가벼운 애니메이션이 아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군가의 사랑을 받기 위해 존재하고 잊히면 버려지는 장난감들의 삶이 안타까우면서 공감 가는 것은 우리도, 아니 저라는 존재도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이며 누군가에게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장난감들의 마음에 공감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토이스토리 1의 주제곡이라 할 수 있는 You've Got a Friend in Me,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보셨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노래인데요. 가사도 너무 좋고 우디와 앤디와의 관계가 생각나면서 가슴 한편이 찡~해지는 가사입니다. 

시간 나실 때 한번 들어보세요~

25년 전 애니메이션의 추억에 젖어보는 오늘입니다. 난 너의 친구야! 토이스토리 1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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