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업(up)을 소개해드릴게요~
감독은 피트 닥터이고 각본은 밥 피터슨과 피트 닥터가 썼습니다.
장르는 코미디, 어드벤처,가족 애니메이션입니다.
제작사는 월드 디즈니 픽처스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고요. 2009년 개봉하였습니다.
업은 픽사의 1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주인공이 사람인 것은 픽사의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픽사는 장난감, 물고기, 곤충, 괴물, 로봇 등을 주인공으로 선정하던 그때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는 비교적 평범해 보이는 주인공 선정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라 재미없을 것 같기도 했는데 저의 염려를 깨부순 애니메이션이었죠. 엄청나게 많은 풍선을 매달아 집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은 인상적이고 참 아름다운 명장면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인공 할아버지, 칼 프레드릭슨의 목소리를 이순재 배우가 맡아서 화재였어요.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있는 츤데레 캐릭터와 이순재 배우의 이미지가 잘 맞았다고 할까요?ㅎ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귀여운 러셀, 강아지,새의 케미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보이스카우트 같은 야생 탐사대원인 러셀의 사랑스러움이 폭발합니다. 차가운 칼 할아버지의 마음을 녹이는 귀요미 천사 같은 존재이죠.
이 영화는 초반 5분 장면이 전설이 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5분 동안 한 부부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쭉 보여주는 장면들은 아주 사람을 웃겼다 울렸다 하며 심금을 울립니다. 저는 눈물까지 흘렸네요. 아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일 수도 있지만 어른에게 공감을 주는 내용이 많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스토리
모험가를 꿈꾸던 자신의 어릴적 첫사랑이자 소꿉친구인 아내 동물원 직원 엘리와 함께 평생을 동물원 풍선 판매원으로 살아온 78세의 칼 프레데릭슨. 그는 사랑하는 엘리를 먼저 떠나보내고 마음의 문을 닫고 쓸쓸히 지냅니다. 집 주변은 전부 개발이 되고 칼은 폭행을 저질러 집에서 퇴거당하여 양로원으로 보내질 위기에 처해지는데요. 자신이 팔던 수만 개의 풍선을 집에 매달아 엘리가 평생 꿈꾸던 파라다이스 폭포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모험에 야생 탐사대 상급 단원으로 진급하기 위해 마지막 경로 배지를 받으려는 러셀이 합류하면서 심상치 않은 케미를 보이며 모험을 함께하는 내용입니다.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하는 칼과 러셀 무사히 꿈을 잘 이룰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낌(스포일러 주의)
초반 5분부터 울리기 시작하더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동안 웃겼다 울었다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꿈에 대해서, 소중함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 애니메이션 같아요. 같은 꿈을 가진 엘리와 칼은 결혼하고 행복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노년이 되어서야 꿈에 그리던 파라다이스 표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소중한 엘리가 세상을 떠나며 칼은 혼자가 됩니다. 이 장면을 5분 동안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풀어내는지, 정말 엄지 척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칼... 사랑하는 사랑과 꿈을 잃어버린 그는 더이상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는 마음의 문을 닫고 점점 더 괴팍한 노인이 되어갑니다. 그러다 시끄러운 꼬마 러셀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 둘의 만남은 칼의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큰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위험에 처한 러셀과 더그와 케빈을 외면하고 엘리와의 평생의 소망을 이루게 되지만 무언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 것같은 찜찜함이 있었고 빈 집에서 엘리의 모험일지를 보던 칼은 엘리가 죽기 전 남겨둔 글을 보고 깨 닫게 됩니다. "모험을 하게 해 줘서 고마워요, 이제 새로운 모험을 즐겨봐요!" 이 글을 통해 칼은 꼭 야생을 모험하고 전 세계를 누비는 것만이 모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모험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칼은 새로운 모험을 하기 위해 집 안의 짐을 모두 밖에 내려놓습니다. 과거에 머물러있던 자신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소중함을 향해 떠나는 장면은 묵직한 뭉클함을 선물해줬어요.
꿈에 대해서 소중함에 대해서 그리고 그 설렘과 뭉클함을 느껴보고싶다면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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